바로가기 메뉴
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닫기
아카이브

논문

  • 홈
  • 아카이브
  • 인문DB
  • 학술연구
  • 논문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조선후기 양반 여성의 질병과 죽음에 대한 사례 연구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을 중심으로 -

저자
문현아
서지
여성과 역사
발간일
2019
조회수
514
SNS 공유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조선시대 여성들의 건강 상태는 어떠했을까? 얼핏 간단해 보이는 이 질문에 대한 지금까지의 학계의 연구 자료는 많지 않은 편이다. 이 연구는 그런 맥락에서 기초적인 수준에서나마 18세기 조선시대 양반 여성들의 건강과 질병의 상황을 살펴보고 건강과 관련된 여성의 삶의 사회적 맥락을 연결해서 분석하려는 시도다.
여성 스스로 남긴 기록이 제한적이었던 시기 여성의 건강을 언급한 자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 논문은 현대 여성문학, 여성사연구자들이 번역한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이하: 『자료집』)을 참고로 이에 수록된 ‘비지전장(碑誌傳狀)’류 자료, 즉 전, 행장, 비문, 제문, 묘지명 등을 분석한다. 비록 남성들에 의한 여성의 일상과 죽음의 기록이지만 이를 더듬어가며 여성들의 삶, 특히 건강과 질병의 측면에서의 여성의 삶을 재구성해 사회적 맥락의 해석을 시도한다. 『자료집』에 수록된 천 편 남짓한 기록 중에서 일차적으로 남편에 의한 아내 사망에 대한 기록으로 범위를 좁혀 63사례를 찾아 그 내용을 분석한다.
기초적으로 평균 수명, 혼인 연령, 자녀수 등에 관한 자료를 통해 18세기 양반가문 여성의 일상을 조망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을 경험했는지를 살펴보고 죽음에 이른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그 사망의 계기가 된 질병이 유교적 규범을 체화하고 살아가는 여성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에 관한 맥락을 분석한다. 가문을 이어갈 다음 세대, 특히 아들을 낳고 길러야 하는 사회적 압박감이 여성의 재생산권과 연결되어 여성의 일반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해서 18세기 여성의 일상을 건강과 질병의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덧붙여 개인적 건강은 가족이나 사회로부터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아픈 여성들은 누가 돌보아 주었는지, 이 여성들보다 오래 산 남편들은 이 여성들의 건강과 어떻게 관련되어있는지를 함께 고려해 제한된 사례로나마 기존 연구에서 보여주지 못한 이 시기 여성들의 건강과 질병의 일상을 따라가 보았다.
이전글
조선후기 양반여성의 친정가문 일원의식 고찰
다음글
18세기 경상도 사족의 혼례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