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닫기
아카이브

논문

  • 홈
  • 아카이브
  • 인문DB
  • 학술연구
  • 논문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구한말 인구 구성과 노인

저자
이정주
서지
역사민속학
발간일
2019
조회수
583
SNS 공유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한국 사회는 현재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본고는 인구, 연령 구조 변화와 관련한 시계열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만들어진 호적에 기재된 노인층을 분석한 것이다. 1896~1908년간의 호적 자료에 나타난 인구는 총 118,175명이고,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8.8%에 해당하는 10,122명이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구한말 호적의 경우 누락이나 기재 미비 사항이 많아, 상대적으로 충실한 한성부 호적을 중심으로 노인의 가족과 경제적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호적에 기재된 한성부의 노인은 3,8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4%에 해당되는 수치였다. 남성 노인은 1,656인고, 여성 노인은 2,218인으로, 성비는 74.6이었다. 남성 노인들이 대부분 호주였던 데 반해, 여성 노인들은 동거인이 주였고, 여성의 호주였던 경우는 187건에 불과했다. 여성 호주 가구는 구성원도 남성보다 평균 3.2명 적은 2.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인당 거주 공간은 남성 호주 가족에 비해 월등히 넓었다.
당시의 노인부양비율은 7.2였는데, 2018년 현재의 2.6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노인 부양에 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볼 수 있다. 노인 가구는 일반 가구보다 보다 넓은 주택에서 생활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었던 셈이다. 게다가 전통적인 효 사상과 친족 상호간의 부조 관행 등으로 노인이 생존 환경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인 단독 가구나 자식의 봉양을 받지 못하는 부부로 이루어진 2인 가구의 경우 평균적으로 7칸이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거주 공간의 크기와 경제력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19세기 말 20세기 초 한성부 거주 노인들은 가족 형태나 자손과의 동거 여부에 관계없이 대체로 경제적으로 자립적이고 여유로운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글
‘가족계획’ 담론과 여성 ‘몸’에 대한 인식 변화 ― 1950~60년대 '여원'을 중심으로 ―
다음글
兪彦鎬의 悼亡文을 통해 본 18세기 후반 가족문화의 한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