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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의 ‘자매 서사’ 연구-삼대록계 소설을 중심으로-

저자
한길연
서지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발간일
2020
조회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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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삼대록계 대하소설 속 ‘자매 서사’를 ‘친정관여담’, ‘고난극복담’, ‘과오각성담’, ‘부귀영화담’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그 종합적인 양상을 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 <소현성록>에서 서사의 기본틀이 정해지고, 그 이후에는 다양한 변주를 보이면서 시대적 편차를 드러내고 있었다.
우선 ‘친정관여담’은 자매 중 활달한 성품을 지닌 여성이 시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가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중심가문의 ‘결점 보완’의 표지 역할을 하며, 서류부가혼(壻留婦家婚)의 관습이 남아 있는 초기 작품에서 잘 드러나고 후대로 갈수록 축소되고 있었다. 둘째, ‘고난극복담’은 자매 중 전인적 인품을 지닌 여성이 시가에서의 고난을 극복하고 시가의 문제까지 해결한다는 점에서 중심가문의 ‘은덕(恩德)’의 표지 역할을 하며, 시가에 오랜 기간 머무는 후대로 갈수록 비중 있게 부각되고 있었다. 셋째, ‘과오각성담’은 자매 중 결함이 많은 여성이 시가에서 잘못을 행한 뒤에 친정에서 징벌을 받고 교화되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중심가문의 ‘엄격함’의 표지 역할을 하며, 위기와 변혁의 시대에 속한 초기 작품일수록 ‘제살 베기’에 해당할 정도의 엄격함이 확실하게 부각되어 있었다. 넷째, ‘부귀영화담’은 자매 중 미모와 인품은 물론 성스런 위엄을 갖춘 여성이 태자비/황후로 간택됨으로써 중심가문의 ‘영광’을 만천하에 현시하는 역할을 하며, 초기 작품일수록 근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후대로 갈수록 부귀영화를 현시하는 데 주안점이 놓여 있었다.
삼대록계 대하소설의 자매 서사는 당대의 지배이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가문이라는 테두리 안에 안주하는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양각색의 자매들에 관한 서사를 통해 여성성장담의 한 축을 충분히 담당한다. 이를 통해 여성교양소설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당대의 사회문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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