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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 속 미혼모와 그의 자녀들을 향한 ‘폭력’ 서사를 통해 본 병리학적 상상력

저자
백민정
서지
어문연구학회
발간일
2020
조회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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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구비문학에 나타난 병리학적 상상력을 알아보기 위해, 미혼모와 그의 자녀가 겪는 편견과 차별을 중심으로 논의하여 보았다. 이를 위해 건국신화인 <주몽신화>, 서사무가인 <제석본풀이>, 생애담인 <우리 엄마의 살아온 이야기>를 텍스트로 하여 편견과 차별이 갖는 폭력성을 찾고, 이로 인한 병리적 후유증을 문학의 내재적 관점에서 찾아보았다. 미혼모들은 남편에게 ‘납치, 감금, 성폭행, 육아 및 경제적 책임 떠안음’이라는 폭력을, 원가족으로부터 ‘퇴출’이라는 폭력을, 사회로부터 ‘조롱, 멸시’라는 폭력을 당함으로써 신체적ㆍ정신적 병리 증상을 후유증으로 갖는다. 자녀들은 사회로부터의 차별과 천대로 인한 불안증과 심리적 고통이라는 정신병리적 후유증을 갖는다는 점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폭력성과 후유증은 정상 사회를 전제함과 아울러 정상에서 어긋난 것을 비정상으로 진단하고, 비정상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정당화하는 사회적 병리성을 문학 외재적 관점으로 살펴보았다. 다양한 가족과 혼외 출산을 인정하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만을 정상 가족으로 규정하는 정상 가족 담론은 아주 오랫동안 뿌리박혀 있었다. 미혼모와 그의 자녀에 대한 폭력 서사는 미혼모 가정을 주변화시켜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정상 가족 담론과 가족주의가 건국신화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사회병리학적 상상력으로 작용하여 왔음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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