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태평양 전쟁 전후의 프로파간다 영화에 나타난 가족 담론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족 담론은 일본 파시즘의 특성과 맞물려 선전성올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었으나 영화의 내용이 통제되지 않을 때는 전체 통합을 방해하게 된다. 이를 검중하기 위해 「지원병』(1940, 「조선해협』(1943),「사랑과 맹서』(1945) 등가족문제를 전면에 배치한 작품의 일탈적 양상을 살핀다.
『지원병』에서 주인공은 군인이 되어 전지로 떠나자만, 부모세대가 상징하는 조선이라는 총후는 부정해야 할 과거로 남는다. 『조선해협,에서 제국의 정책을 대신 발화하는 아버지는, 「조선의 스타' 문예봉을 박해하는 안타고니스트로 등장한다. 또한 주인공들은 끝내 해후하지 못하면서, 텍스트를 지배하는 우울한 정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과 맹서』에서 일본인 부모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에이류의 고아의식은 제국의 내선일체론에 대한 불신올 드러낸다.
이처럼 불완전한 가족의 서사는 제국의 가족국가주의와 대치되면서, 영화는 매끄럽지 못한 선전물로 남게 되었다. 따라서 프로파간다 영화는 모순된 입장들이 얽힌 다층적 텍스트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지원병』에서 주인공은 군인이 되어 전지로 떠나자만, 부모세대가 상징하는 조선이라는 총후는 부정해야 할 과거로 남는다. 『조선해협,에서 제국의 정책을 대신 발화하는 아버지는, 「조선의 스타' 문예봉을 박해하는 안타고니스트로 등장한다. 또한 주인공들은 끝내 해후하지 못하면서, 텍스트를 지배하는 우울한 정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과 맹서』에서 일본인 부모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에이류의 고아의식은 제국의 내선일체론에 대한 불신올 드러낸다.
이처럼 불완전한 가족의 서사는 제국의 가족국가주의와 대치되면서, 영화는 매끄럽지 못한 선전물로 남게 되었다. 따라서 프로파간다 영화는 모순된 입장들이 얽힌 다층적 텍스트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