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부모여성의 일과 돌봄에 대한 경험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연구를 위해 심층 면담을 하였고, 면담은 2020년 5~6월 사이에 한부모여성 20명을 만나 이루어졌다. 보편적돌봄자모델에 기초하여 한부모여성들에 대한 지원과 돌봄 제도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되어 있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수급권과 한부모 지원이 당사자들이 빈곤에 처하지 않으면서 소득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지 않다. 또한, 현재의 돌봄 정책이 정상 가족 규범과 가족주의에 기초해 이루어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홀로 생계와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한부모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돌봄권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한부모여성의 노동권과 돌봄권 보장을 위해서는 보편적돌봄자모델에 기초한 가구 구성권을 전제하고, 노동권과 돌봄권이 확보되어 안정적으로 가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과 돌봄 정책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