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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유서(遺書)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의미 탐색 - 남성 유서와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이홍식
서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발간일
2020
조회수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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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를 위한 죽은 자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유서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죽음과 관련된 사적 영역에 속하는 글이다. 많은 경우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유서의 사적 성격은 표면적으로도 매우 도드라진다. 반면에 이 유서는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분리할 수 없는 공적 영역의 글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 유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 여성에게 부여된 도덕과 윤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본고는 유서가 가지는 이 공적 영역에서의 기능과 가치에 주목한 논문이다.
본고의 주된 목적은 조선시대 남성 유서와 구분되는 여성 유서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의미를 탐색하는 데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유서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점검하여 해당 연구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먼저 살폈고, 이어 여성 유서가 어떠한 사회문화적 맥락 위에서 창작되었는지를 분석하여 여성 유서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의미를 탐색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마련된 기초를 토대로 여성 유서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의미를 정리하였다.
여성 유서는 남성 유서와 마찬가지로 유교적 가부장제의 속성이 강하게 남아 있는 텍스트다. 다만 젠더의 차이로 인해 여성 유서는 남성 유서와 다른 맥락 위에서 창작되고 소비되었다. 유서의 작성 시기와 작성 배경, 작성 목적과 작성 언어, 작성 내용과 작성 형식, 전달 방식과 소비 방식 등 많은 점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그리고 이런 차이는 유서의 기능을 변화시켰는데, 여성 유서는 일차적으로 여성의 윤리를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하였다. 특히 사대부 남성들이 정리한 여성 대상 비지문이나 전 문학과 결합되어 그 기능이 강화되었다. 반면에 여성 유서는 여성 윤리를 내부에서부터 뒤집어엎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였다. 본고에서는 여성 유서와 여성 유서의 확장판인 <절명사>에 투영되어 있는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통해 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여성 유서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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