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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윤리의 사회통합적 가능성과 한계

저자
장복동
서지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발간일
2021
조회수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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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편적인 규범체계인 상도(常道)와 사태에 대응하는 변용체계인 권도(權道)의 중도사상으로써 특성을 지닌 유교가 우리 사회의 통합기제로 작용할 가능성과 한계를 묻는 데 목적이 있다. 유교를 떠올리면 보수주의와 권위주의를 연상하며 혈연ㆍ지연ㆍ학연 등 연고주의에 뿌리를 둔 소아적(小我的) 병폐를 지적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동아시아의 사회ㆍ경제적 발전의 동력을 유교의 자아실현과 공동체 정신에서 찾는 유교자본주의, 아시아적 가치가 ‘전통의 현대화’라는 학문적 지향과 명분의 중심 담론으로 등장한다.
유교는 인격 도야와 좋은 성품의 형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도덕의 동기화를 중시하는 덕의 윤리적 특성을 강하게 지닌다. 이 글에서는 먼저 우리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분출하고 있는 공동체 해체와 갈등ㆍ균열을 사회통합 차원에서 해소하는 데 있어서 유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자기수양과 공동선의 실현으로 구체화되는 유교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배려와 공존의 윤리로써 서(恕)와 다원성의 조화와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을 강조했다.
전통의 재인식은 현실의 요청과 은폐된 해석을 경계하면서 비판과 검증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유교가 지향하는 사회가 위로부터 공동체주의, 가족의 원리에 바탕을 둔 혈연공동체주의, 개체의 순종으로 구성되는 전체적 공동체주의의 모습을 지니고, 다양한 차이들을 억압ㆍ배제한다면, 유교에 대한 비판적 접근은 지극히 온당하다. 우리 사회가 계층ㆍ이념ㆍ지역ㆍ세대를 중심으로 갈등과 반목이 증폭되면서 분열과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통합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유교가 순기능적 기제로써 역할을 담지하기 위해서는 자기성찰과 더불어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유교는 ‘화해(和諧)와 통합의 공동체’를 세우는 데 사상적 토대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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