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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가족관에 내포된 정감적 계기와 규범적 계기: 도덕적 이상실현이 수단과 목적의 조화를 지향하여

저자
엄연석
서지
태동고전연구
발간일
2018
조회수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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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통적 세계관과 서구적 세계관이 동시에 사회 국가의 운영원리가 되어 있는 현대 한국사회에 있어서 가족(家族)의 의미를 유가철학의 가족관에 내포되어 있는 정감적(情感的) 계기와 규범적(規範的) 계기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가족’관계가 내포하고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통하여 유가적 가족관이 지니는 현재적 의미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유학의 가족 윤리에 내포된 정감적 원리는 부부로부터 시작하여 혈연적 가족관계를 거쳐 외연적으로 사회, 국가, 천하로 확대된다. 이것은 혈연적 정감적 친친(親親)에서 정치적 규범적 원리로서 존존(尊尊)으로 나아가며, 추은(推恩)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친친의 정감적 원리는 예의와 법 등의 수단적 규범적 원리를 넘어서 자연적 목적적 의미를 가진다. 공자가 말하는 ‘정직’은 이러한 관점에서 유학의 정감론적 도덕 원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혈연적 정감적 도덕 감정은 때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유가철학에서 규범적 질서를 강조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유가적 가족 관계에서 규범적 원리와 계기가 강조되는 것은 혈연적 정감적 도덕원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다. 정감적 도덕 감정으로서 친친(親親)의 진정한 의미는 덕을 가지고 친족을 바르게 친애하는 것이다. 이것이 불가능하여 사적인 감정으로 흐르는 경우에 이것은 공적이고 객관적인 도덕률로서 예의(禮義)나 법(法)의 제어와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다. 정치적 규범적 질서를 목표로 하는 도덕규범의 계기는 혈연적 정감의 치우침을 조절하면서 정감적 도덕 원리를 보완하는 기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유가철학은 이러한 예의(禮義)를 통하여 통치의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유가철학의 정치적 이상은 국가 사회가 이처럼 혈연적인 인의에 바탕하여 정치적 규범으로서 예의에 의해 적절하게 통치되어 공공선의 조화로운 통합이 이루어질 때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경제적 이기주의가 심화되어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유가철학의 가족관에 내포된 정감적 유대의식과 규범적 질서의식을 통한 조화와 균형의 이념은 미래사회의 보편적인 가치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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