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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천미」에 나타난 서술방식의 통속적 양상과 그 의미 -<김영낭용지가귀문>과 <봉황대회금강춘월>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권기성
서지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39
발간일
2017
조회수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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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양은천미』에 나타난 통속적 서술방식이 나타난 사례와 그 의미를 살폈다. 20세기 초 야담집은 대체로 전대의 고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양은천미』는 20세기 초에 산출된 야담집임에도 불구하고 ‘단순전재’라는 서술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양은천미』에 수록된 <김영낭용지가귀문>과 <봉황대회금강춘월>의 이야기를 대상으로, 전대의 야담집과 달라진 부분을 추적하는 한편, 당대의 다른 문학작품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양은천미』의 편찬자는 『쇄어』나 『선언편』, 『성수총화』에 나타나는 <조생-도우탄의 딸> 이야기를 큰 골자로 하면서도 『기문총화』 소재 <이만원> 이야기에 나타나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김영랑용지가귀문>의 서사가 더욱 풍부해지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여인들의 재지를 강조하고, 자유연애를 갈망하던 당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제시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당대 이해조가 『제국신문』에 연재한 『원앙도』에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봉황대회금강춘월>은 명대의 소설집 『경세통언』에 수록된 <소지현나삼재합>과 유사한 면모를 보이고, 이를 번안한 <월봉기>, <강릉추월전>류의 작품과도 닯아 있다. 그런데 <봉황대회금강춘월>에는 기존의 작품에 존재하던 주인공의 영웅적 면모를 제외하고, 남녀 결연담 부분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가족의 이산과 같은 부분은 대폭 확장하였다. 이를 통해 열강의 각축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 익숙했던 가족의 피난기를 형상화하였다. 이 두 작품이 공히 근대적 세계를 전경화 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터다. 다만 『양은천미』의 편찬자는 당대의 문학적 동향과 시대적 변화에 촉각을 세우면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통속적 문학양식을 통해 야담집을 편찬했음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양은천미』는 고담을 전재하던 여타의 야담집과는 다른 방식을 표방했음을 의미하며, 이에 20세기 초 필사본 야담집으로서의 독특한 위상도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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