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북한이 1950년~2000년 사이에 창작된 한국전쟁 주제 소설을 묶은 단편소설집《조국해방전쟁승리를 위하여》1-4에 실린 소설 62편을 분석하고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전쟁 주제 소설에 나타나는 획일성과 도식성에도 다른 층위가 있음을 확인하는 데 있다. 이 작품들을 통해 북한소설이 욕망과 충심경쟁이 전체로 환원되며 개별적인 가족이 아닌 국가단위의 가족으로 수렴된다는 편견을 제고해 보고자하였다.
이 소설의 분석을 위해 조선문학 1950.7~ 2010까지 실린 한국전쟁 주제 소설과 「조선단편집」 그리고 기타 단편집에 실린 소설 100여 편을 검토 참조하여, 직업군과 주제를 구분하였다.
당시의 직업군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직업이 당시 북한이 전쟁을 치루며 가장 주력했던 후방사업과 국가서사가 무엇이었는지를 포착하였으며, 이들의 직업 또는 보직이 당대 국가 정책과 일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단편소설집《조국해방전쟁승리를 위하여》1-4권의 출간이 2011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며, 강성대국으로의 전환과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