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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영화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재현 : <미망인>(박남옥감독)에서 <여판사>(홍은원감독)까지

저자
변재란
서지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36권 3호
발간일
2017
조회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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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감독의 <여판사>필름 발굴(2015)과 최초의 여성감독인 박남옥감독의 작고(2017)로 초기 여성감독의 작품을 다시 읽는 작업이 갈급해졌다. 이 글은 영화의 마지막이 유실되고 사운드가 부분적으로 사라진 불완전한 텍스트인 영화들을 시나리오, 신문과 잡지기사, 감독의 글 등 다양한 자료에 기대어 그것들을 서로 맞추어가며 상호텍스트성을 경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성감독에 의한 영화이며 여성(관객)을 위한 영화인 <미망인>(1955)과 <여판사>(1962), 이 2편의 영화를 담론차원에서 접근하는 과정은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층위를 관통하고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중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의 시대정신과 영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이 된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기’, 전후 여성인구의 증가와 여성의 경제적-사회적-법적 지위의 상승, 전후 ‘자유’와 ‘민주주의’ 수용과정에서의 여성에 대한 이중적 시선 등 이 지배적인 시기에 등장한 <미망인>과 <여판사>는 전후 폐허 속에서 재건이 요구되던 당시 여성들을 호명하는 영화였다. 영화 속에 재현된 여성 등장인물들은 전후 보호와 유혹의 대상인 위험한 여성들로 취급받은 전쟁미망인의 삶으로부터, 전통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무장했지만 현실은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에서 우왕좌왕하는 여판사의 삶에 이르기까지 당시 근대의식을 가진 여성주체로서의 꿈과 짐에 대한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미망인 여성에게 던져진 욕망과 모성의 갈림길, 여판사가 가족과 직업에 동시에 대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영화들은 당시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된 지점이면서 이 영화들 역시 당시 시대정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는 실제 벌어진 최초의 여판사의 죽음(1961)을 둘러싼 사회적 소란과 영화<여판사>의 유사성과 차이가 만드는 간극이며 <미망인>과 <여판사>가 서로 연결되며 채워가고 도달하는 어떤 지점이다. 당시 광고나 기사는 최초의 여성감독의 작업의 현실과 최초의 여판사를 연상하게 하는 영화속 등장인물과의 관계를 시종일관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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