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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죄소설 속 현대 일본의 ‘탈사회화’

저자
남상권
서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64
발간일
2016
조회수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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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고베연속아동살상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사회는 평범한 소년에 의한 잔혹한 살인에 경악한다. 또한 이 사건을 문제시하는 성인들에게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하는 소년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일본사회에는 이에 대한 담론이 나타난다. 많은 지식인층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하여 글을 쓰고 작가들은 소설을 통하여 해답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은 소년범죄소설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2008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소설을 통하여 다양한 해답을 제시하던 소년범죄소설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기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고백』은 가해자의 입장과 피해자 가족의 입장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 입장에서 그 내면을 심층적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소년들의 살인이라는 주제를 선택함으로서 일본사회에 만연한 탈사회화라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표출하였다. 소년들의 의식에 자리 잡은 선악의 구분의 난항, 아이덴티티 문제, 욕구의 좌절 등은 소년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며 탈사회화로 이끈다. 동시에 소년들의 문제는 성인들에게도 영향을 주며 사회 전체가 문제를 겪는다. 『고백』은 탈사회화라는 과정을 그리며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소년들의 문제에 접근한다. 그러나 작가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질문형식으로 작품을 마무리함으로서 독자들에게 일본사회의 소년범죄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다. 『고백』의 소설 구조는 소년범죄와 탈사회화라는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입장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동시에 독자들 스스로가 소년범죄에 대하여 고찰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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