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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통해 본 농촌 여성의 일상과 역할

저자
양흥숙
서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61권 1호
발간일
2016
조회수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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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일기』는 부산시 북구 화명동 대천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는 윤희수의 일기로서, 1954년부터 현재까지 기록되고 있다. 1950년대 대천마을은 대천천(大川川) 주변에 형성된 논과 밭을 일구던 농민들의 삶터였다. 그러나 대도시에 편입되어 농촌 근대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마을의 경관, 주민 구성 등은 크게 변화하였다. 『대천일기』는 개인의 일기이지만 마을의 환경, 주민, 행사 등을 담은 60여년 동안의 마을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또한 마을은 파평윤씨의 세거지이면서 오래된 자연마을로 문중, 친목계, 각종 모임이 활발한 곳이다. 따라서 일기 속에는 가족, 문중, 마을과 연계되어 있는 여성의 모습과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여성의 일상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기 속에 등장하는 여성은 어머니, 부인, 딸, 며느리, 누이이며 친인척관계의 고모, 처제, 숙모, 당숙모 등도 있다. 어머니, 부인의 일상은 윤희수가 마을과 문중에서 하는 사회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이를 매개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었다. 1950~1960년대 농촌 여성은 경제적 기반인 농토를 일구는 농촌 노동력으로 역할을 하였고 1980년대 이후에는 여성 노동력의 세대교체 그리고 농촌 변화와 노동 유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일기 속에 많이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은 풍속과 의례 등을 거행하는 것이었다. 풍속과 일생의례는 개인의 일상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지만 이웃, 마을이나 문중 차원으로 공유되면서 여성의 관계망도 확대될 수 있었다. 또한 문중의 부녀회를 통해 문중의 일이나 회의, 모임 등을 준비하고 참여함으로써 관계들을 계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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