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미국으로 보내진 한글 편지: 김장연씨 일가의 편지를 중심으로
이 논문에서는 초기 미주 지역 이주민인 김장연 씨에게 고국의 가족들이 1914 년부터 1920년까지 보낸 일련의 한글 편지들을 판독하고 이를 통하여 20세기 초반 미주 지역 이민사의 편린과 고국에 남겨진 김장연 씨 일가의 사연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편지들은 한반도에서 미주 지역으로 보내진 초기 편지들로 이를 통해 김장연 씨 일가를 중심으로 한 미주 지역에서의 이주민의 생활의 편린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문헌 자료를 확인하기 어려운 일제 초기 일반인의 삶과 언어 생활을엿볼 수 있는 기초 자료를 구축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편지 자료들을 통해서수원 지역 일대의 실제 지명과 다양한 언어 생활, 미주 지역 이민들과의 교류 내용등을 알 수 있어서 20세기 초반의 이민사에서 중요한 한글 필사자료 및 언어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밖에 편지 속 등장인물들의 행적들을 <공립신보>, <신한민보> 등 관련 기록을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감리교단 수원지역 순행 전도사의 활동 기록 등을 확인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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