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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越境)과 반경(半徑)

저자
김주리
서지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31
발간일
2015
조회수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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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월남 여성 지식인이라는 분열된 정체성이 가져오는 서사의 균열을 포착함으로써 <월남전후>의 의미를 재해석하고자 한다. 임옥인의 장편소설 <월남전후>는 함경북도 길주와 혜산진을 배경으로 1945년 8월 해방 직후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지식인 여성 김영인의 체험을 그린 소설이다. <월남전후>의 서사는 장소로서의 반경에 대한 욕망과 공간으로의 월경에 대한 공포(또는 희망) 사이에서 분기한다. <월남전후>에서 해방기의 일상은 ‘내 것’에 대한 끊임없는 지향, 반경의 확정에 대한 지향과 ‘내 것’에 틈입하는 외부의 점령과 장악에 대한 공포로 구성된다. 해방기는 또한 반경 사이의 넘나듦, 월경을 통해 주체와 타자의 경계를 허물고 분열된 주체를 구성하는 시공간이 되기도 한다. <월남전후>에서 지식인 여성의 월남은 가족-친족의 경계에서 지식-야만의 경계로 이동(월경)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분열된 주체의 경험과 관련된다. 지식인 여성의 월남 과정에서 경계의 내부에서 외부로 밀려난 가족에 대한 죄의식과 홀로 월남하여 신산한 현실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생존의 경험은 <월남전후>에서 광기와 히스테리로 죽어가는 여성을 묘사하는 서사적 균열로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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