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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호국문학의 구조

저자
김진기
서지
상허학회, 상허학보 20
발간일
2007
조회수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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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전후 한국문학의 문학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반공호국문학의 구조를 전쟁 전과 그 이후 한국문학의 중요한 결절점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군문학기관지를 통해 세밀하게 살펴보려 한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 본 논문에서 다루어지는 연구대상을 육군종군기관지였던 『전선문학』으로 제한하였다. 그 이유는 실제로 해군과 공군의 종군작가들은 종군의 어려움 때문에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고 기관지 역시 영성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선문학』을 분석해 본 결과 『전선문학』의 내용적 구조는 크게 윤리적 성격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 윤리적 성격은 해방된 민족의 국가만들기의 일환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일민주의로 제한하고 있지만 그 일민주의란 해방기의 다양한 민족담론과 윤리적 담론이 결합한 결과물이었다는 점에서 당시의 보편적인 이데올로기였다고 할 것이다. 이 윤리적 성격은 한국문학의 성격을 크게 바꿔 놓았다. 문학자와 작품 내용을 실질적으로 규정하는 윤리적 성격은 한국문학을 규정하는 핵심원리였다. 그것은 문학에서 외설성의 제거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육체나 물질을 천시하고 정신을 특화하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이러한 특성은 국가만들기를 가족주의적 특성에서 찾았기 때문에 필연적 현상이라 하겠다. 가족주의는 유교적 가족관을 소환하여 국가체제를 강화하려는 국가주의의 일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성격은 가족공동체의 성격을 강하게 갖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국가주의가 강화되었고 여기서 국가를 공동체적 윤리로 바라보게 되는 단초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가족주의가 남성가부장주의에 입각해 있듯이 『전선문학』에도 숭고한 남성성이 강조되었고 여성에 대해서는 희생이라는 가치가 부여되었다. 여성은 2급국민이었고 남성을 위한 헌신이라는 가치에 종속되었다. 이 모든 윤리적 성격이 하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과 긴밀하게 결합된 예로서 『전선문학』을 살펴본다는 것은 한국문학을 해명하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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