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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가족주의, 해체인가 복원인가 : 새로운 가족윤리를 모색하며

저자
김덕균
서지
韓國儒敎學會, 유교사상문화연구 23
발간일
2005
조회수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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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검증된 유교적 가족주의의 문제점은 명확하다. 유교적 가족주의는 본래의 취지를 떠나 한 쪽의 일방적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근대 민주주의의 기본 맥락상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지속된 문화정서와 민족정서를 무시한 합리성과 인권만을 내세운 개인주의가 우리의 민족적 정서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그간 역사 속에 내려온 유교문화권의 속성을 고려하며 근대적 개인주의를 보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족주의 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할까?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쪽으로 논의 되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윤리관계를 요구하며, 가족주의 또한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유교적 가족주의는 그런 점에서 일방적수직적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비록 본래는 그렇지 않았다 항변하더라도 비춰지는 기본 틀은 그러했다. 부모자식관계가 그 어떤 인간관계보다 희생과 헌신이 요구되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일방적이어서는 현대적 가족주의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일방적 관계를 지양하기 위해 새로운 가족주의는 부모입장에서는 자식에 대한 맹목적 애착과 과잉보호는 자제되어야 하며, 자녀입장에서는 부모에 대해 무조건적 희생과 헌신이 아닌 책임과 도리차원에서의 윤리 도덕이 요구된다. 이것은 부모의 자애(慈愛)와 자식의 효도(孝道)정신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유교적 가족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고령사회로 가는 마당에 약자인 노인과 또 자라나는 어린이에 대한 배려정신으로 우리 고유의 자효(慈孝)사상을 활용한다면 이것이 21세기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적 자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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