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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기술 시대, 양명학과 생명윤리

저자
김세정
서지
가톨릭대학교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발간일
2004
조회수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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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생명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와 관련한 유교에 대한 평가와 그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나아가 왕양명의 생명관을 고찰함과 아울러 양명학의 생명관을 바탕으로 한 생명윤리의 정립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 생명과학기술 시대, 임신중절과 장기이식 및 인간복제문제와 관련하여 유교는 남아선호사상과 가족이기주의로 인해 반생명적·반윤리적이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우리는 왕양명의 만물일체의 생명관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생명과학기술 시대에 있어 유교 생명윤리를 새롭게 모색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양명의 天地萬物 一謄說에서는 태아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인간생명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인간생명을 건강하게 보살피고 양육해야 하는 인간의 실존적·실천적 당위성의 근거를 찾아 낼 수 있다. 비록 태아가 여아라 하더라도 내가 보살피고 양육해야 할 천지만물의 한 부분으로서 살고자 하는 의지(生意)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태아를 살해하는 임신중절은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타인과 나는 한몸이기에 타자의 아픔은 곧 나의 아픔으로서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타자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으며, 더욱이 인간의 생명 본질인 인심(仁心)은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전 인류 나아가 자연만물에게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장기이식을 부정하고 가족에만 국한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인류가 하나의 상위 생명체이고 인간유전자는 인류 공통의 유산이라고 할 때, 자신의 생물학적 자식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입양과 같은 방법들을 외면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생물학적 위험과 윤리적 문제들을 무릅쓰면서까지 인간복제에 의존하거나 집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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