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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구조의의의 헤겔 정치철학 비판에 대한 반(反)비판: 헤겔에서의 가족과 국가의 가부장성에 대한 데리다의 비판을 중심으로

저자
원준호
서지
헤겔연구
발간일
2004
조회수
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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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포스트구조주의자 데리다의 헤겔 정치 철학에 대한 비판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헤겔이 제시한 통합의 정치와 데리다가 주장한 차연의 정치를 발전적으로 종합해 보는데 있다. 데리다는 헤겔에서의 가족과 국가는 자연에 대한 이성의 지배 또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정당화한 가부장적 질서라고 비판을 가한다. 그러나 헤겔에서의 가족과 국가는 외면적으로만 여성을 배제하는 질서로 귀결될 뿐, 그 내면은 본질적으로 여성성의 원리에 입각하고 있다. 즉, 가족의 질서에서는 사랑이라는 인륜적 감정에서 자기 동일성을 확보하는 여성성이 밖으로 펼치는 자기 분열적 충동인 남성성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질서에서 여성성은 권력의 남성적 강제성을 지양하고 권력의 포용성을 드러내주는 원리로서 작용한다. 헤겔은 법을 집행하는 권력은 필연적으로 강제성을 지닐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정치공동체의 통합을 위해 작용하는 권력의 포용성에 보다 실체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이에 비해 데리다는 정의의 기준인 법을 해체하는 차연의 권력이 추구하는 이른바 차연의 정치를 주장한다. 여기서 법은 보존되어야 할 정의의 기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체되어야 하고, 따라서 정의는 해체 속에서만 존재하게 된다. 데리다가 주장하는 차연의 정치는 현존하는 법 및 정치에 대한 개혁적인 원리와 방법을 제공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의 긍정성은 헤겔이 제시한 통합의 정치 속에서만 발전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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