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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여성가장 : '가족'과 '개인' 사이의 긴장과 균열, 1950년대 박경리와 강신재 소설의 여성가장 형상을 중심으로

저자
이선미
서지
한국여성문학학회, 여성문학연구 10
발간일
2003
조회수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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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전쟁과 여성가장의 관련성을 살펴본 글이다. 가부장적 가족 관념이 이상화되어 있는 한국사회에서 가장은 가족에 대한 권위를 지니고 있음과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 책임감과권위는 동전의 양면이 되어 가족들에게나 가장 자신에게 피해의식을 줄 수 있다. 이 가장신화로인해 여성가장의 신화도 만들어진다. 모성신화는 한국전쟁과 같은 남성부재의 상황으로 인해 강화된다. 1950년대 강신재와 박경리 소설의 여성가장들은 전쟁 이후 강조된 여성가장 신화와는 다른방식의 여성가장 형상을 보여준다. 박경리 소설의 여성가장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려 애쓴다. 박경리 소설의 저항의식은 여성가장의 특성이다. 남성이부재한 상황에서 비로소 갖게된 남성적 권위와 부조리에 대한 저함의식은 결국 가족을 형성함으로써 남성의 책임 속에 안주하는 것이 가부장적 질서에 편입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게 한다. 강신재 소설에서 가부장적 가족의 이상을 내면화한 여성들은 천쟁으로 인해 남성이 부재한 상황에서 가부장적 가족의 동력이 된 낭만적 사랑을 의심한다. 가부장적 가족을 거부함으로써 혼자라는 절망적 상황에 빠지지만, 동시에 가부장적 규범에서 벗어나 활기있게 생활한다. 흔자 남겨짐으로써 극도의 가난과 절망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그 절망을 택하는 여성들은 동시에 활기를 지님으로써 오히려 독립적인 자아의 면모를 복원한다. 그러나 이들은 가족을 부정하지 않는다. 혼자 남겨지는 절망을 이는 자들끼리 고통을 공감함으로써 사랑을 꿈꾼다. 새로운 가족은고통을 나누려하기보다 고통을 공감하는 자들의 관계에서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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