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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사각지대, 여성 문제 : 김남주 시를 중심으로

저자
정순진
서지
한국여성문학학회, 여성문학연구 9
발간일
2003
조회수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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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성의 모습이 나타난 김남주의 시를 대상으로 한국의 기충 여성이 안고 있는 민족 모순, 계급모순 성모순이 어느 만큼 인식되고 형상화되에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그 결과 민족 모순과 계금 모순이 상보적으로 기능한 결과인 능욕 당한 여성을 소재로 충격적인 참상을 폭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참상에 함께 기능하고 있는 성모순에 대한 인식은 찾아블수 없었다. 능욕 당한 여성들을 보면서 민족 문제나 계금 문제는 인식하면서 성 문제는 인식하지못하는 이유는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보다 열등한 존재임을 믿는 성차별 이데올로기에 깊이 침윤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내연화된 성차별 이메올로기를 시를 봉해 재생산하고있었다. 분노와 적개심으로 분열된 마음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적인 여성을 형상화시키고 있는 작품도 있지만 그 여성은 민족과 계급과 성을 초월한 상태에서 존재하거나 만족과 계급과 성을 분화시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존재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모든 존재조건을 초월해 자식을 위해서는 초인적 사랑을 보여주는 존재이며, 조선의 딸은 가족의 소중함만을 인식할 뿐 가족구조 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불평등한 인간관계에는 눈감은 화자의 이상 속에 존재하고 넉넉한 하얀 엉덩이의 아낙들은 네 살 박이 아이의 인식에서만 존재한다. 이것은 여성 문제라고 하면 단순하게 지배계급은 외세에 의해 자행되는 생적 유린만을 떠올릴 뿐 여성노동의 불평등 문제, 무보수 가사노동의 문제, 노동의 영역에서 배제된 생명 지생산문제 등에 대해서는 진혀 문제의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인이기보다는 전사로 남고 싶어했던 김남주의 전선은 민족 모순과 계급 모순이었지 성모순은 아니었고, 시인이기보다 전사로 남고자 했기에 그는 다의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비유와 상징보다 벼린 칼날이 날카롭고 강직한 언어를 구사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김남주의시에서 여성문제는 인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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