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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가족 윤리론

저자
김영우
서지
철학연구
발간일
2003
조회수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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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유가 윤리 사상의 특징을 고려말 유학자였던 이곡(李穀: 1298-1351)의 충효론을 통해 검토한 것이다. 유가의 윤리는 사회 윤리에 대하여 가족 윤리를 우선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윤리 규범으로 발전될 수 없다는 비판과 동시에 현대의 개인주의적 윤리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서로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유가의 윤리 사상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유가 사상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그 원인이 있다고 파악하고 공자와 맹자의 규범론을 검토하였다. 유가는 규범이 인간의 자연스런 마음에 근거해야만 자발적 준수가 가능하다고 가정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백성에 대한 처벌과 통제를 목적으로 제정된 법(法)을 대신하여 인간의 본성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규범인 예(禮)에 의한 통치를 주장한다. 유가에서 가족이 강조되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이다. 즉 가족간의 사랑은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이유로 자식의 부모에 대한 윤리인 효(孝)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인 자애(慈)는 사회적 규범에 우선한다. 그러나 유가가 가족 윤리를 우선한다고 하여 그것이 가족주의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이곡의 주장에서 볼 수 있듯이 가족윤리와 사회윤리가 충돌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부모에 대한 효가 군주에 대한 충에 우선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군주에 대한 충이 곧 부모에 대한 효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다. 효과 충은 각각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규범이었으며 그 충돌은 보다 포괄적인 상위의 도덕 법칙(理)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통하여 결정되는 것이었다. 유가가 옹호하고자 한 것은 단순히 가족이나 가족 제도가 아니며 외부에서 규정되고 강제되는 국가 규범에 대한 맹목적 수용을 거부하는 자유롭고 비판적인 정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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