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1536-1584)은 타고난 효자로 유명하거니와 아홉살 때에 ｢二倫行實圖｣를 읽고 唐의 張公藝가 九世同居했던 고사를 보고 감복하여 <奉父母兄弟同居圖>를 그려 놓고 장차 장성하면 꼭 실행해 보겠다는 것이 소년시절의 유일한 꿈이었다. 栗谷이 국정에 참여하여 그 시대의 시대적상황인 전반적인 국정개혁을 그의 특유의 경세철학으로 시도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