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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後期 서울 班家의 祭禮 : 忌祭의 準備 및 祭需를 中心으로

저자
최배영
서지
韓國儒敎學會, 유교사상문화연구 16
발간일
2002
조회수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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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朝鮮後期 서울 班家의 여성들을 통하여 전승되고 있는 忌祭의 準備 및 祭需의 內容을 살펴봄으로써 祭禮에 나타나는 특징과 그 의의를 파악하는 데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全州 李氏 家, 東萊 鄭氏 家 楊洲 趙氏 家, 安東 金氏 家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면접법을 통한 사례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의 대상자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으로 忌祭를 주관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돌아가신 祖上 가운데 적어도 한 분 이상씩의 不遷位祭 대상이 계시고 현재까지 그분의 祭祀도 매년 지내고 있어 朝鮮時代 祭禮文化에 대한 생활사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5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조사대상자들은 현재 행하고 있는 祭禮準備 및 祭需 준비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혹 과거와 다르게 변화된 점에 있어서는 자신의 시어머니 혹은 어머니가 행하셨던 것을 회상하여 구술하기도 하였다. 사례조사시 연구자가 기초자료를 토대로 면접도구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조사대상자가 전적으로 구술 응답하였고, 부족한 내용은 보충 설명을 듣고 기록하는 방법에 의거하였다. 사례분석을 토대로 하여 祭禮에 나타나는 특징과 그 의의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朝鮮後期 서울 班家의 祭禮는 忌祭의 節次를 비롯하여 祭服과 祭具 등이 매우 정형화된 특징을 갖고 있었다. 이는 朝鮮後期에 들어 규범적 성격의 儒敎의 祭禮가 우리의 생활 속에 내면화되어 각 가정의 祭禮文化 형성에 영향을 주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둘째, 禮의 실제(내면)와 형식(외면)의 조화를 추구하는 제례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셋째, 서울 반가의 제수를 살펴보면 우리의 일상 반상문화에서와 같이 여성들의 婦功이 반영되는 것으로 주식류, 부식류, 후식류로 대별할 수 있는데 각각은 살아 계신 어른이 드시는 진지상차림과 같이 준비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일련의 제수들을 마련하는 主婦가 亞獻을 올리는 시간에 발현하는 거짓 없는 순수한 人情의 精誠과 恭敬의 자세에서 비롯하는 것이었다. 넷째, 祭禮는 조상과 후손간에 맺어진 혈연적 유대감에 뿌리를 둔 것으로 의의를 지니고 있었다. 자손들은 제례를 행하는 자리에 모임으로써 조상을 기리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겸허한 자세를 갖게 되어 공동체의식을 통한 가족의 화합을 다져 서로 돕고 사는 상부상조(相扶相助)의 友愛와 和睦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朝鮮後期 서울 班家의 祭禮는 규범적 토대 위에 禮의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추구하는 순수한 人情에 기반을 두고, 誠과 敬의 자세를 일관함으로써 祖上과 後孫간에 맺어지는 혈연적 유대감과 후손들간의 공동체 의식을 재확인시키는 儀禮文化의 결정체로써 우리 안에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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