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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족내 여성의 갈등에 대한 철학적 분석 - 고부 갈등을 중심으로 -

저자
김선희
서지
한국여성철학회, 한국여성철학 1
발간일
2001
조회수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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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조선후기 여성 삶의 지도원리였던 삼종지도(三從之道)의 개념적 가설을 통하여, 한국의 가족 내에서 여성사이의 갈등을 대표하는 고부갈등의 문제를 분석하고 조명한다. 삼종론이란,여자는 출가 전에는 아버지를 따르고 출가 후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고 나면 아들을 따라야 한다는 원리로서 어느 경우에도 여성 스스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주체적으로 일을 수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삼종론에 의하면 여성 자신의 정체성과 전체 삶은 전적으로 남성 의존적이다. 그러면 삼종지도는 고부갈등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즉 고부관계란 아들인 동시에 남편인 한 남성을 매개로 한 관계이다. 그런데 삼종론의 논리적 구조에 의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동일한 남성)아들인 동시에 남편인_을 주인으로 섬기고 따라야 하는 결과에 도달한다. 동일한 남성이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두 여성의 정체성 쟁탈의 장소인 셈이다. 이렇게 두 여성의 정체성이 한 남성에게서 교차하면서 둘 사이에 일차적인 갈등관계가 성립한다. 이처럼 본 논문은 오늘날 한국에 편재되어 있는 고부갈등의 다종다양한 현상들을 삼종지도의 원리 및 그것을 지원하는 여성 규제의 법도들을 통하여 조명해본다. 그리고 조선조 후기와 오늘의 한국, 그리고 유교권에 속하는 과거의 중국과 오늘의 중국의 가족관계를 비교함으로써, 고부갈등을 강화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약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은 무엇인지 검토한다. 이러한 분석과 진단은 한국 여성들이 처한 삶의 지위와 억압의 본성을 드러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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