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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발레라의 아름다운 소설「뻬삐따 히메네스」에 관한 연구

저자
고용희
서지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4
발간일
2000
조회수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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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발레라는 19세기 스페인 작가중 가장 흥미롭고 염세적이며 모순적인 인물중의 하나이다. 그는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시, 희곡, 소설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서 저술한 바 있는데 특히 소설부문에 두각을 나타낸다. 군 장교인 아버지와 귀족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비록 가난에 시달렸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받으며 13세에 이미 시와 산문에 손을 대는등 문학적 재능을 키운다. 그는 무임금으로 시작한 외교관 생활에서 대사직에 까지 오르지만 항상 경계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는데 늦은 나이인 43세에 한 결혼생활까지 순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랜기간의 외국생활과 다양한 여행경험은 그로 하여금 서간체글에 심취하게 하면서 50세 되던 1874년에 소설이라는 장르에 크게 열광적이지는 않은 가운데 그의 첫 번째 소설 뻬삐따 히메네스의 탄생을 가져온다. 아울러 회의주의였던 자신도 이 소설을 쓰면서 생에 상당한 애착을 느끼는등 긍정적으로 변하는데 사실 발레라는 소설 보다는 서정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그 부문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었다. 발레라는 뻬삐따 히메네스의 제1부를 서간문으로 썼는데 그 이유는 편지라는 자유로운 형식을 서술체보다 더 친밀하게 느낀 때문이다. 뻬삐따 하메네스는 저자 가족에서 일어난 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발레라가 말했드시 소박한 독자들이 현실에서 찾기 어려운 살 맛을 소설을 통해 찾게해줄 만큼 재미를 느끼게하는 단순명료한 소설 -신학교 생도와 젊은 미망인과의 사랑을 다룸- 로서 발레라 생전에 이미 10 여개국어로 번역되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0 여만권 이나 판매된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현실세계를 보다 더 아름답게 미화하는 작가 특유의 노력과 여성의 심중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돋보이는데 이로인해 아소린(Azorin)등 당대의 거물들로부터 깊은 신뢰와 존경을 얻는다. 너무 지적인 이미지와 냉소적인 분위기 그리고 지나친 세련됨으로 인하여 갈도스 (Galdos)와 끌라린(Clarin)등 보다 인간미 넘치는 작가들에게 익숙해진 19세기 스페인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얻는데는 실패하지만 예술작품의 창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심리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까닭에 사람들은 발레라를 심리소설의 개척자이자 19세기 스페인의 위대한 문체가로 부르는데 주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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