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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가족가치와 사회적 친화의 가능성 : 프랜시스 후쿠야마를 중심으로

저자
구승희
서지
한국국민윤리학회, 윤리연구 45
발간일
2000
조회수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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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가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서구와는 다른 아시아적인 독특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의 근저에는 가족가치가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적 가족가치의 독특함에 기대어, 그로부터 다른 모든 아시아적 특수성을 논증하려는 일련의 시도에서 “아시아적 가치”가 등장하였다. 이 논문의 목표는 아시아적 가족가치의 변화를 “친밀성의 구조변동”이라는 맥락에서 고찰하고, 이를 통하여 아시아적 가치를 비판하고자 함이다. 다시 말하면 아시아적 가족가치의 독특함은 도무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사회적 친밀성을 강화하는 근거로 작동하는지를 기든스의 주장을 원용하면서 고찰하여, 가족가치를 둘러싼 아시아적 가치 논쟁의 허구를 돌파하고자 한다. 친함은 가족가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논자는 우선 ‘친하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데에서 출발한다. 동아시아 가족윤리의 원칙을 표현하는 오륜의 부자유친에서 ‘친’의 개념, 혹은 부부유별에서 ‘별’의 개념의 변모를 보임으로써, 가족 내의 친밀성의 생산양식이 변화하고, 가족 이외의 사회적 친화 공간의 확대를 논증한다. 이는 주로 기든스와 더불어 설명되는데, ‘친밀성의 구조변동’으로 인한 가족(제도), 가족가치, 결혼(제도)의 변화 양상을 서술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옹호하고, 이를 받아 한국의 논자들이 주장하는 아시아적 가치, 그 중에서 ‘유교-민주주의’, ‘유교-자본주의’라는 수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와 같은 목표 아래 본고에서는 다음의 사실들이 주장된다.: (1) 오늘날 가족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족은 친밀성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현대사회에서 그런 친함의 개념이 변했기 때문에, 유교적 가족주의에 기초한 아시아적 가치의 논증은 원인 무효이다. 오늘날 문화들은 급속히 용해되고 있다. (2) 이런 다문화주의 시대에 ‘아시아적 미덕’은 순수하게 아시아적 문화정체성을 설명해 주지 못한다. (3) 가족가치가 붕괴된 마당에, 한국의 재별의 흥망성쇠를 유교적 가족주의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한국의 재벌은 한국적인 특성일 뿐 일반화될 수 없으며, 만약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앞의 유교-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마찬가지로 집단지향성, 가문중심의 개인주의, 신분중심성 들을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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