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닫기
아카이브

논문

  • 홈
  • 아카이브
  • 인문DB
  • 학술연구
  • 논문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한국 유교의 평화사상과 평화교육에 관한 연구

저자
김국현
서지
한국국민윤리학회, 윤리연구 43
발간일
2000
조회수
1386
SNS 공유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한국 유교의 평화사상과 평화교육에 관한 연구(A Study on peace thought and peace education of Korean Confucianism) ― 오늘날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주요한 동인은 세계화, 정보화, 민주화이다. 세계화는 국가간, 사회간, 개인들간의 상호의존성과 상호이해를 제고시킨다. 정보화는 시간과 공간의 축약을 초래하여 정보의 신속한 교류를 활성화시킨다. 그리고 민주화의 확산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보편적인 가치로 확립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를 함께 초래하는 양면성을 가진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지구 생명체에게 초래하는 가장 명백한 결과는 역사상 어느 시대보다도 상호의존적인 삶을 살아가게 한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지구촌의 구성원들이 특정 이데올로기나 신념체계를 넘어서서 공동운명체적 인식을 가지고 협력해야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 그러므로 현대인의 윤리적 사고는 평화라는 덕에 의해 인도되어야 하고, 평화는 세계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의 질 제고와 합리적인 갈등처리를 위한 보편적 가치 규범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평화는 삶의 조건이자 목표로서 갈등, 분열, 차별이 존재하는 모든 장소와 모든 관계에서 추구되어야 하는 덕이다. 우리 나라에서 행해진 평화에 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구가 서구적 평화-성서, 그리스, 로마의 평화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동양적, 한국적 평화개념은 구조적 폭력, 심리적 폭력을 함축하고 있지 않으며 개인이나 가족 차원의 평화에만 국한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평화연구의 개념전제는 실천적 분야인 평화교육의 적용에까지 이어져 한국적 특성을 포괄하지 못하는 평화교육을 실행하도록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민주적 평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사상적 자원을 우리의 전통사상에서 평화개념을 재발견하고 그것을 평화교육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평화에 판한 중요한 내용들을 전통사상에서 재발견하는 것이 200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여전히 냉전적 평화, 폭력과 차별이 존속하고 있는 우리의 요구들을 다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상 전통에서의 평화개념에 대한 비판적 작업이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만 평화개념이 더욱 명료해지고 도덕적 패러다임의 변동을 우리 사회에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글은 한국유교사상에서의 평화의 의미가 가진 이론적, 현실적 함의를 중심적으로 논의한다. 한국과 세계의 평화적 현실을 진단하고 평화의 정착을 위한 처방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평화사상은 세계적 보편성을 가진 평화의 개념을 지니면서도 한국적인 문제와 한국적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성공하려면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루는 문화적 전통 가운데서 평화사상을 비판적으로 재발견하고 이를 체계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전글
韓國近代小設과 家父長制의 崩壞 樣相 硏究
다음글
아시아적 가족가치와 사회적 친화의 가능성 : 프랜시스 후쿠야마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