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닫기
아카이브

논문

  • 홈
  • 아카이브
  • 인문DB
  • 학술연구
  • 논문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有島武郞 『お末の死』論 -お末像とを末の死の原因を중심(中心)に-

저자
신지숙
서지
韓國外國語大學校 日本硏究所, 日本硏究 15
발간일
2000
조회수
1401
SNS 공유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본고에서는 아버지를 포함한 네 명의 가족의 죽음에 대한 오스에의 반응을 분석하여 오스에의 성격의 특징을 밝히고, 또 그와 같은 오스에像이 변모를 보이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또한 오스에의 죽음의 원인을 오스에像의 특징에 근거하여 분석하였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오스에의 반응과 둘째 오빠의 죽음에 대한 반응은 대조적인데, 그 차이는 자기애가 강한 자기본위의 바이탤리티가 있는 강자에 대한 편애, 약자에 대한 냉담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오스에의 책임문제가 대두되는 언니의 아기와 동생 리키조오의 죽음에 대한 반응 즉 리키조오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저 슬퍼할 뿐이고 아기의 죽음에 대해서는 무반응인 사실의 적극적인 의미를 분석하였다. 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의 부재는 그로 인하여 오스에의 生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자기애의 ``생명의 힘``에 의한 자기방어이며, 이와 같은 조형에는 ``오스에의 죽음`` 집필 몇 달 전에 읽은 것이 일기에서 확인되는, 니이체의 ``이 사람을 보라``로부터의 영향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런데 리키조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나 본래의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온 후의 오스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강자에 대한 편애와는 정반대인 약자에 대한 동정, 애정을 나타내게 된다. 불경기로 쪼여드는 살림에 먹는 입을 줄이려고 개를 가죽가게에 팔아버리려고 하자 오스에는 자신이 대신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며 개를 팔지 못하게 한다. 또 전에는 귀여움을 받는데 비해서 엄마를 좋아하지 않는 오스에였고 더구나 아기와 리키조오가 죽는 다음부터는 오스에가 죽였다고 하며 오스에에 대해 사나워진 엄마였지만, 그 엄마가 오빠와의 언쟁에서 호되게 당하는 것을 보고는 가엾게 생각한다. 다리가 부자유하여 엄마한테도 자기나 리키조오처럼은 사랑을 받아오지 못한 동생 테츠에게는 마치 엄마 같은 자상한 누나가 된다. 오스에는 자기애의 ``생명의 힘``이 버팀목이면서도 약자를 동정하는 아름다운 성격을 획득한 소녀로 성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오스에像을 바탕으로 자살의 원인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오스에가 죽음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언니가 오스에에게 아기의 죽음과의 관계를 정면으로 캐물은 것에 있다. 그러므로 오스에의 자살은 불경기와 빈곤, 연속된 가족의 죽음이라는 환경적ㆍ운명적 요인과 내면적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인데, 내면에 주목할 때 부상하는 것은 오스에의 보상심리이다. 오스에는 리키조오가 따온 덜 익은 오이를 둘이 먹고 아기에게도 준 것을 가족에게 숨기고 말 안하는 대신 열심히 일해왔다. 그 갸륵할 정도의 노력에는, 리키조오와 아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고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램, 보상심리가 숨어 있었다. 그러나 그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래간만에 친구와 놀다 돌아온 오스에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엄마의 혹독한 욕설과 언니의 차거운 책임추궁과 훈계였다. ``곡식만 축내는 인간``이라고 소외당한 후, 그 때까지의 노력도 허무하게 아기의 죽음의 책임을 추궁당한 것이다. 절망감과 고독감에 사로잡혀 한 시간을 울어댄 후 오스에는 삶에 대한 집착을 잃고 죽음을 선택한다. 자기애가 ``생명의 힘``이었으며, 약자에 대한 애정을 획득하고, 살아 있는 가족과의 관계에 충실하고자 했던 오스에의 짧은 생애는 재난과 불경기, 빈곤이 가져온 혹독한 현실 앞에 꺾이고만 것이다.
이전글
박경리, 그 비극의 미학
다음글
심미성의 윤리학 : 「메밀꽃 필 무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