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닫기
아카이브

논문

  • 홈
  • 아카이브
  • 인문DB
  • 학술연구
  • 논문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30 년대 후반 ‘ 가족사연대기 ’ 소설의 의미와 구조

저자
박헌호
서지
민족문학사학회, 민족문학사연구 4
발간일
1993
조회수
1228
SNS 공유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여기에서 필자는 ‘가족사연대기’ 소설을 역사적인 개념으로 한정하고 동시에 풍속과의 연관 속에서 씌어진 작품들로 대상을 국한한다. ‘가족사연대기’ 소설이 30년대 후반의 문학적 상황에 대한 대웅물이었으며,또한 그 내적 장치로서의 풍속은 이 시기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특색을 보여준다는 인식 때문이다. 『대하』와 『봄』,그리고 『탑』만을 대상작품으로 선정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개념에 대한 혼란 외에도 기존의 연구들은 몇 가지 점에서 공통적인 문제를 지녔다. 우선은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창작이 김남천의 로만개조론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점을 중시하여 『대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봄』이나 『탑』의 고유한 의미를 밝히는 데 소홀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로만개조론, 혹은 『대하』의 이론상• 창작상의 문제점이『봄』이나『탑j에 그대로 적용되는 성급한 일반화가 이루어지곤 했다. 따라서 각 작가들이 로만개조론을 자기화하는 방식상의 차이가 드러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각 작품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변별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으로 기존의 연구들은 세 작품이 주인공의 ‘가출’로 끝을 맺는 것을 작품의 한계와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 이 점은 세 작품이 자체 내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창작될 수 없었다는 견해와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에 도달하기에 앞서 먼저 행해져야 할 것은 각 작품의 창작의도와 지향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다. 이를 통해서 각 작품의 내적 형식상의 차이점을 구별하고 그런 맥락에서 ‘가출’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이런 결론이 텍스트를 잘못 선정했거나 혹은 실제로 발표된 2부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졌다는 점은 고려되어야 한다. 물론 2부의 존재 유무가 논의의 핵심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어떠한 면모들이 이토록 작가들에게 2부의 창작에 집착하도록 만들었는지를 밝히는 일과 관련이 깊다. 이 점이 2부를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지향점과 연관시켜 문제삼는 까닭이다.
이전글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일가』 : 시민사회 반영으로서의 <가족공간>과 <몰락>의 의미
다음글
Harold Pinter's Family Voices에 나타나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