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해방 후 가족의 변동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분석은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조사실시하여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동향분석하는 것인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서는 시계열적으로 조사하여 축적해놓은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논문도 많은 제한점이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해방 후의 가족 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해방 전의 가족도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나, 해방 전의 자료도 극히 빈약하다. 본 논문에서의 가족 변동은 가구의 크기, 가족의 역할구조의 변동을 제한된 범위내에서 고찰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