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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한 사랑의 봉인과 불행한 퀴어: <기담>을 중심으로

저자
이문우
서지
한국디지털영상학회
발간일
2022
조회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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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기담>을 공포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을 바탕으로 검토하면서 그 중에서도 아사코의 에피소드에 주목해 이를 퀴어적 관점에서 독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포영화라는 장르 문법을 따라, 그리고 퀴어 시간성과 맺고 있는 관계를 따라 <기담>을 검토하는 것은 <기담>이 보여주는 식민 시기의 시간성이 어떻게 현재의 시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밝히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기담>을 퀴어적 관점에서 독해하는 것은 공포영화 속에서 퀴어성이 어떻게 부정적으로 구축되며 <기담>이 불행한 퀴어의 계보를 잇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먼저 사회의 규범에 기반해 억압된 욕망을 극화하고 표출하는 장르로서 공포영화의 특성을 정리하고, 이와 퀴어 시간성이 맺고 있는 관계를 간략히 정리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기담>을 이루는 두 번째 이야기인 아사코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기담>이 공포를 구축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위반된 금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영화 속 퀴어한 사랑이 어떻게 과거와 미래를 잇는 시간을 단절시키며 퀴어한 시간성의 특징 을 보이는지를 살펴본다. <기담>에서 아사코의 퀴어한 사랑은 젠더 정체성 형성의 은유를 넘어 실제적인 우울증과 무언의 상태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아사코에 대한 처벌과 이어진다. 이와 함께 아사코는 퀴어의 오랜 상징인 죽음과 연결되며 불행한 퀴어의 계보를 잇는다. 본 논문의 마지막에서는 이와 같은 불행한 퀴어의 의미를 다른 시각에서 재의미화하고자 시도한다.
이 논문은 그간의 <기담> 연구에서 이제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퀴어적 독해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이와 더불어 이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 시도하는 장애와 퀴어의 연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기담>의 후속 연구에 대한 가능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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