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게오르그 짐멜 선집 4권. 사회학자로 더 잘 알려진 게오르그 짐멜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철학자이다. 짐멜은 초기에 사회학에 주요 방점을 두고 자신의 연구를 수행해나갔으나 후기로 갈수록 자신의 연구를 ‘철학’에 강조점을 두었다. 바로 그의 철학적 사유와 연구에 ‘개인법칙’이라는 핵심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 즉, 짐멜 철학을 이해하려면 바로 이 ‘개인법칙’에 대해 반드시 숙고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번 책에서 살펴보는 개인법칙이라는 개념은 통상적인 관념에서 보면, 형용의 모순이자 논리의 모순이다. ‘개인’ 또는 ‘개체’와 ‘법칙’은 결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법칙은 이미 개인적인 것 또는 개체적인 것을 초월하는 일반적인 것 또는 보편적인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짐멜은 이러한 법칙의 논리가 이론적-과학적 영역에서 타당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짐멜은 실천적-윤리적 측면에서는 이론적-과학적 측면에서와 달리, 개인법칙이 가능하며 또한 유의미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그가 보기에 개인법칙은 한걸음 더 나아가 근대 이후 인간 정신의 심층적 본질이자 특징이다. 개인법칙은 논리적으로 개인성과 법칙성이 결합된 것이다.
목차
제1장 형식으로서의 현실과 당위 9
제2장 삶의 과정으로서의 당위 19
제3장 중간 고찰 : 이론적 고찰 63
제4장 개인적 삶의 과정과 법칙성 79
제5장 보편법칙에서 개인법칙으로 119
해제 : 개인의 독립과 주권을 위한 철학적 성찰 163
옮긴이의 말 193
출전 205
찾아보기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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