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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커뮤니티 제8집] 김윤성과 정한모 시에 나타난 ‘식물 이미지’ 연구 - 초기시를 중심으로_양소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1
등록일
2023-08-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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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김윤성과 정한모 초기시의 식물 이미지를 바슐라르의 이론에 의해 살펴보면서 그들의 시를 풍부히 분석해 보는 데 있다. 이들 초기시에서 식물 이미지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나무와 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시인들의 나무와 꽃은 수직적 상상력이 담겨 있고 이 수직성은 역동성을 지니며 존재의 의지를 만들어 나간다. 김윤성 초기시 「나무」에서 시적 화자는 젖은 나무와 동일시된다. 화자는 나무처럼 무서울 것도, 감시를 받지도 않고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며 식물적 도약을 체험한다. 시적 화자는 수직성의 나무로부터 받은 영감을 가슴 속에 남아 유지하면서 더욱 나약한 자신을 극복하고 싶어진다. 「꽃」에서 꽃은 새벽 노을빛에 의해 꽃의 존재를 더욱 부각한다. 특히, 꽃의 존재가 여백을 채운다는 것은 생성의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생성의 힘은 자아를 일깨우는 순수한 의지가 있는 것이고 이것은 시인에게 존재의 전환을 이루게 하는데, 시인에게 “태양처럼 또렷한 의식”(「꽃」)을 주는 등 분명하고 안정적인 자아를 경험하게 한다.

정한모 초기시에서 전쟁으로 인해 고독과 절망을 경험하나, 그는 식물 이미지를 통해 내면의 강한 힘을 마주하게 되고 ‘우리 모두’를 외치는 합일의 의지를 꿈꾼다. 「별리」에서 ‘꽃이파리 지는 상황과 우리의 이별’은 하강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바슐라르에 의하면 수직적 상승에서 추락의 움직임이 전제되거나 수반된다고 한다. 시적 화자는 하얀 꽃이파리 지며, 이별을 경험하는, 마치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마주한다. 추락은 강하게 위로 이끌어 가는 상승 이미지가 더욱 내포되어 있다. 시인은 꽃에 나타난 상승 이미지를 통해 이별도 흔들림 없이 받아들이는 단단한 내면을 형성하게 된다. 더 나아가 그는 꽃에 나타난 생명력과 상승의 의지로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연결하고 합일의 의지를 꿈꾼다.

주제어: 식물, 자아 성찰, 생성, 추락과 상승, 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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