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고는 가족 관련 연구사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사 분야에서 간행된 조선 시대 가족, 친족 관련 박사학위논문에 대한 흐름과 내용 검토를 통해 가족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제시하였다.

한국가족사연구에 대한 연구사 정리 논문은 1980년 사회학 분야에서 시작되었다. 역사학계에서는 1992년 여성사 관련 연구의 현황을 검토하면서 가족 관련 연구의 흐름이 최초로 정리되었다. 그 후 사회사, 생활사의 한 항목으로 가족사에 대한 연구성과가 파악되었고,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었다. 2000년에는 조선 후기 가족사 연구의 현황이 검토되었는데 그 이후 한국가족사 연구 현황에 대한 종합적 정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000~2022년 가족, 친족 관련 주제의 박사학위 논문은 매년 1편 이상 제출되었으며 조선 시대 전체 344편의 논문 중 52편의 논문이 가족, 친족 관련 연구성과였다. 24개 대학에서 박사학위자를 배출하였으며 조선후기 논문의 비중이 크다. 조선 시대 사회사의 중심주제인 지배집단의 ‘변화와 지속’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가족, 친족 문제가 검토되었고, 신분제와 성리학적 가족질서라는 외부 환경과 연관하여 연구 주제들이 다루어졌다. 이러한 가족사 연구를 신분에 따라 ①왕실, ②양반사족, ③기타로 구분하였고, 이를 다시 가족사의 주제에 따라 ①가족 구성과 성원, ②가족 변화와 전략, ③가족 계승과 갈등, ④가족 활동과 일상, ⑤가족 의례와 실천, ⑥가족 지배와 통치, ⑦가족 규범과 실제, ⑧가족 의식과 심성 등 8가지 주제로 나누어 박사학위 논문의 내용을 파악하였다.

주제어어 : 조선 시대, 가족사, 가족, 친족,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