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보기

전체메뉴닫기
가족과 커뮤니티

발간현황

  • 홈
  • 가족과 커뮤니티
  • 발간현황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가족과커뮤니티 창간호] 시어머니와 며느리 설화에 나타난 가족관계 형성과 '길들이기'의 의미_류명옥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12
등록일
2022-05-12 17:01
SNS 공유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 공유하기
◾국문초록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한 집안의 구성원이면서 여성이라는 점에서 서로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가족구성원이다. 그러나 공통점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시집살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왜 생겨나게 되었는가에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로는 <며느리 길들인 시어머니> 유형 설화와 <시어머니 길들인 며느리> 유형 설화가 있다. 두 유형의 설화는 길들인다는 공통된 내용으로 길들이는 대상이 시어머니 또는 며느리로 각각 다르게 나타나며, 대상을 바꾸어 비슷한 유형의 설화가 구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며느리 길들인 시어머니> 유형 설화에서는 버릇이 나쁜 며느리를 길들여서 시어머니를 잘 봉양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반면 <시어머니 길들인 며느리> 유형 설화의 경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길들인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설화라고 할 수 있으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로부터 가권(家權)을 이어받는 모습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두 유형 설화의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이야기를 보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으로 볼 수 있지만, 남성과 여성 구연자에 따라 설화를 나누어서 살펴보면 의미가 달라진다. 여성 구연자들이 전승하는 설화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양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남성 구연자들이 전승하는 설화에서는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폭력적인 모습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어 갈등을 극화시킨다. 또한 중간자의 위치에서 고민하는 남성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두 유형의 설화는 단순히 시집살이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설화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설화에서 ‘길들이기’의 의미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편입되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여성과 여성이 한 집안의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아 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시행착오가 무엇인지를 설화 속에서 파악해야 할 것이며, 설화 속에 나타나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과 파격적인 행위의 이유를 살펴보면서 경험을 가진 시어머니가 경험이 없는 며느리와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주제어: 시어머니, 며느리, 시집살이, 길들이다, 여성 구연자, 남성 구연자,
가족관계
 
이전글
가족과 커뮤니티 4집
다음글
[가족과커뮤니티 창간호] Everyone Deserves a Family:The Triple Bind of Family in Ari Aster's Horror_Adam F. Bra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