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포토보이스 활동을 통해 고려인 아동의 가정･학교･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일상생활의 경험을 장소, 관계, 활동 등의 맥락을 통해 살펴보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과 사회적응을 위한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려인마을’ 일대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 6명을 중심으로 <사진으로 말해요> 활동을 통해 각자가 선호하는 장소, 사람, 활동 및 물건 등을 담은 사진을 찍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고려인 아동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가정생활은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들의 특별함’, ‘나만의 장소, 나만의 활동’, ‘목표를 향해 도전’이라는 세 가지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학교생활은 ‘학교에서의 특별한 경험 만들기’, ‘친구와 선생님과의 소통’, ‘학교 가기 좋은 날’이라는 세 가지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지역사회 생활은 ‘즐거움이 가득한 동네’, ‘웃음이 피어나는 정다운 만남’, ‘새롭고 신기한 체험’이라는 세 가지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를 토대로 시사점을 제시하면, 첫째, 고려인 아동이 가정･학교･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장소감을 형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아정체성을 발견하고, 삶의 안녕감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다양한 소통방식과 상호 교류를 위한 공통의 관심사를 파악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더욱 확장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고려인 아동의 교육 자원을 획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주제어: 고려인 아동, 일상생활, 포토보이스, 경험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