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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커뮤니티 제9집] <曆中日記>를 통해 본 사대부의 일상과 가족의 의미_류명옥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1
등록일
2024-02-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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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사람의 다양한 일상과 감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일기이다. 특히 18세기 사대부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일기자료로 『역중일기(曆中日記)』가 있다. 백불암 최흥원이 약 60년 동안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역중일기(曆中日記)』는 사대부의 일상과 그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역중일기(曆中日記)』는 다양한 가족관계가 나타난다는 특징을 지닌다. 백불암 최흥원은 딸과 아들에게 훌륭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대부로서의 모습, 아버지로서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을 통해, 두 가지 역할에서 무엇을 선택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와 외가를 동일하게 인식함으로써 외가와 정서적 친밀감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으며, 기록에 잘 등장하지 않는 여성 친척들, 여성 종에 대한 기록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 사대부이지만 지켜야 하는 의례를 상황에 맞게 변례(變禮)를 하는 모습에서 강인한 실천 의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역중일기(曆中日記)』에 나타나는 일상들은 모두 가족으로 엮어져 있다는 특징을 지니며, 사대부의 가족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역중일기(曆中日記)』에 나타나는 사대부의 일상은 사대부라는 사회적 지위에서 벗어나 한 인간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백불암 최흥원이 지역 또는 사회 공동체로 확대하여 인식하게 되는 밑바탕에는 바로 가족에 대한 인식이 먼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가족으로 비롯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공감과 감성을 통한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백불암 최흥원은 공동체로 나아가서도 공감과 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역중일기(曆中日記)』는 어느 한 사대부의 공감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면서 이를 통해 사대부의 인간적인 면모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주제어: 일기, 『역중일기(曆中日記)』, 최흥원, 가족, 사대부, 일상, 감성,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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