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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엄마 맞아?

저자
앨리슨 벡델
서지
움직씨
발간일
2019-03-15
조회수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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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당신 엄마 맞아?>는 타임이 선정한 베스트셀러 회고록(GRAPHIC MEMOIR)인 <펀 홈>의 연속선상에 있는 퀴어 당사자 작가 앨리슨 벡델의 자전적인 여성 서사다. 전작인 <펀 홈>이 결혼한 게이인 아버지 브루스 벡델에 관해 다루었다면, 그 연작과도 같은 <당신 엄마 맞아?>는 높은 문학적 지성을 지녔으나 남편 뒤치다꺼리와 아이 양육에 치여 그 빛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던 현대 워킹 맘의 표본인 어머니 헬렌 오거스타에 관해 다룬다.

배우자가 게이임을 알고도 숨겨온 엄마의 일생과 그런 가족사의 비밀을 고스란히 무게로 간직해 온 레즈비언 딸의 성장과 연애, 십여 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엄마와 딸 사이의 애증을 듣고 받아쓰는 여성 정신분석가인 조슬린과 캐롤 이야기가 거미줄처럼 섬세하게 짜여 언뜻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한 여성의 일상과 사유 아래 긴장감 있고 극적인 한 편의 여성 드라마로 완성된다.

미국 페미니즘 운동의 대모이자 잡지 <미즈>의 창립자인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은 <당신 엄마 맞아?>가 “버지니아 울프 소설의 그래픽노블 판이며 모든 여성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여성인 ‘주체’이기 위한 고전 탐구

페미니즘 모던 클래식의 심오한 마스터 클래스

당신이 페미니스트라면 <펀 홈>에 열거되어 있는 영문학 고전들이 대게 남성 작가의 작품인 시대적·맥락적 한계에 열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 엄마 맞아>는 페미니즘 모던 클래식의 “심오한 마스터 클래스”라는 평가답게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와 <자기만의 방>, 에이드리언 리치의 <피 빵 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부터 여성이며 미국 최초의 시인이었던 앤 브래드스트리트 <사랑의 시집>에 이르기까지 영미 여성 작가의 문학적 계보를 탐색하고 있다. 또한 엄마 헬렌이 열정적인 아마추어 연극 배우였던 기억에 더해 희곡인 <수전노>, <소야곡>, <로얄 패밀리>에서 재현되는 여성 서사를 심층 연구한다.

“남근 선망이라니 웃기고 있네!”

자신을 잘 알고자 하는 모든 여성을 위한 정신 분석 입문

일곱 살 때부터 엄마와 친밀한 스킨십이 없었고 좀체 아프다는 말을 꺼내기 힘들었던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딸인 앨리슨 벡델은 성인이 되고부터 불명확한 불안과 우울을 다루기 위해 십여 년간 심리 상담을 받는다. 이 시기에 자신 스스로를 더 잘 알고자 읽은 정신 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캇, 앨리스 밀러, 칼 구스타브 융, 자크 라캉의 난해한 저서와 논문을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대물림된 지성으로 솜씨 좋게 다뤄 낸다. 프로이트가 주장한 ‘남근 선망’이 남성 중심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착오이며, 모든 인간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므로 여성을 선망한다는 위니캇의 이론을 취사선택하며, 동성애자는 나르시시즘적 사랑만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정신 분석학적 주장을 비웃기도 하는 작가 앨리슨 벡델은 여전히 영리하고 야심찬 문제작을 우리 앞에 선보이고 있다. <당신 엄마 맞아?>는 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주어진 불안한 양육 환경을 꼬집는 이야기이면서 어머니를 충분히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갈등하고 있는 모든 성인이 된 딸들과 자녀를 위한 위로와 감동, 심리적 통찰을 제공해 줄 책이다.


목차
연관 텍스트

1장 여느 헌신적인 어머니 ― 7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 『일기』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2장 과도기 대상들 ― 45

앨리스 밀러의 『재능 있는 아이들의 드라마』

3장 진짜 자아와 거짓 자아 ― 83

칼 구스타브 융 『네 가지 원형』
도널드 위니캇의 『성숙 과정과 촉진적 환경』

4장 마음 ― 125

앨리슨 벡델의 『펀 홈』

5장 미움 ― 167

에이드리언 리치 『피 빵 시』
베티 프리댄 『여성의 신비』

6장 거울 ― 211

몰리에르의 『수전노』
손드하임의 『소야곡』
오스카 와일드의 『정직함의 중요성』

7장 대상의 활용 ― 253

자크 라캉의 『에크리』
버지니아 울프의 『과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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