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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코너

저자
존 치버
서지
문학동네
발간일
2017-04-28
조회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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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1권. 뛰어난 단편소설들을 통해 미국인과 미국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 결혼, 도덕 같은 가치들이 안온해 보이는 일상의 이면에서 붕괴해나가는 모습을 정밀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포착해내 '교외의 체호프'로 불린 존 치버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뉴욕 교외 지역에 사는 중산층의 모습을 즐겨 묘사했던 치버는 이 작품에서 인간적인 것은 빠짐없이 철저히 통제받고 말살되어가는 교도소라는 억압된 공간을 무대로 삼는다. 그는 물리적 구금이 야기할 수 있는 정신적 고통에 주목하며, 타인으로부터, 삶으로부터, 그리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어가는 인간 본성에 대해 통찰한다.

한 남자가 있다. 에제키엘 패러것. 영락한 집안의 차남으로 중년의 대학 교수이자 마약중독자이다. 동시에 유일한 형제인 형을 죽이고 팔코너 교도소 독방동에 수감된 734-508-32번 죄수.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푸른 하늘이 자신에게 허용된 유일한 자유 공간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그는 이제 사기꾼과 살인자는 동료로, 폭력과 인권유린이라는 채찍을 휘두르는 교도관들은 관리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팔코너의 정문 출입구에 걸려 있는 문장들을 지나면서 느낀 공포와 좌절감, 호송차에서 내리면서 몇 달 만에 본 푸른 하늘과 순수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동료 재소자들의 미소에서 느낀 멜랑콜리도 잠시일 뿐 그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단 한 가지다. 자신의 실존과 동일시되는 '약'을 지급받을 수 있는가.

가족과의 불화,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알코올중독 경험, 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공포, 선망에 시달렸던 존 치버는 자신의 알터 에고인 패러것을 통해 개인적 경험을 훌륭하게 공적 경험으로 작품 속에 승화시켰다.


목차
팔코너 9

부록|죽음과 부활의 노래(A.M. 홈스) 239
해설|팔코너, 그 무거운 삶의 초상화 245
존 치버 연보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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