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케임브리지 대학교 내 여자대학인 거턴과 뉴넘에서의 강연을 위해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한 울프는 강연 발표문의 내용을 발전시켜「자기만의 방」에서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 에밀리 브론테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고찰하고, 그들이 제한된 경험과 인습적 통제로 뒤틀린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여성 작가들을 문학사 안에 위치시킨 최초의 시도이자 성을 중심으로 문학적 유산을 논의한 최초의 이론서라는 역사적 의의를 넘어 여러 페미니즘 비평의 다양한 관심사를 아우르는 여성 문학 비평의 정전이 되었다.
그러나 이 글이 출간된 당시 이 에세이에 대한 평가를 보면 “다른 이들의 작품에 대한 유쾌한 잡담”이라든가 “섬세하고 변덕스러운 문체”라고 칭하는 등 정치적 주장이 아닌 가벼운 문학적 한담으로 치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다 1970년대에 이르러 울프를 ‘재발견’함과 동시에 페미니즘 문학 비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울프의 위상은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다. 현재 울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목차
목차
자기만의 방
3기니
- 작품 해설
-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