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식민지 근대의 급격한 소용돌이 속 여성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소비, 노동,젠더로 본 식민지 근대『경성의 모던걸』은 도시의 파편적 이미지들을 통해 자본주의가 뿌리내리는 시대의 심층을 포착하고자 한 벤야민의 시선을 한국의 역사속으로 소환하여 20세기 초 식민지 도시 경성의 근대적 풍경을 탐색하고 있다. 특히, 벤야민이 각별히 주목하지 않았던, 아직 도시에서 뚜렷이 사회적 존재로서 가시화되지 않았고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던 여성의 자리를 복원하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며: 여성을 통한, 도시에 대한 물음들
Ⅰ. 근대 도시와 여성
1. 모더니티, 스펙터클, 여성
2. 식민지 도시 경성과 산책
3. 도시로 나온 여성 산책자들(flaneries)
Ⅱ. 1920-30년대 대중매체와 ‘모던걸’ 표상
1. ‘모던걸’ 표상 속의 여성들:
‘어떤 여학생’·‘모던-껄’·‘기생’·‘카페여급’
2. ‘모던걸’, 모방과 균열의 흔적
3. ‘스펙터클’로서의 ‘모던걸’과 젠더화된 응시
4. ‘에로·그로·넌센스’와 ‘모던걸’의 이질혼성성
Ⅲ. 근대의 전방에 선 여성들
1. 여학생과 ‘불량소녀’
2. 여성은 무엇을 원하는가?: 소비하는 여성들
3. 모더니티의 판매자: 백화점 ‘숍껄’
4. ‘모던걸’의 경계선: 기생과 카페여급
5. 스타일과 취미: 근대의 아비투스와 젠더
Ⅳ. 여성 노동의 장(場)으로서의 근대 도시 공간
1. ‘직업부인’과 도시 공간
2. 도시공간과 친밀성의 상품화
1) 요리점과 기생:직역(職域)에서 노동으로
2) 카페와 여급
3) 근대 가정과 ‘식모’/‘유모’
3. 여공의 눈으로 본 도시 풍경
Ⅴ. 국경을 넘는 여성들: 노동자 또는 상품으로서의 식민지 여성
1. 일본 ‘내지(內地)’ 조선 요리점과 조선 기생
2. 일본 ‘내지(內地)’ 카페와 조선 여급
3. 일본 공장으로 간 조선인 여공들
나오며: 교란과 협상, 일탈과 전복 - 도시에서 여성의 존재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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