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연구총서 19권. 로컬(local)이라는 물리적.인식적 공간을 통해 내셔널이나 글로벌에 내장되어 있는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시선을 우리 자신의 삶과 장소에 대한 관심으로 회귀하고 월경.이주라는 전 지구적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당위적이고 윤리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대신 그리고 국민 개개인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탓하는 대신, 다문화나 국제이주 등에 대한 이해의 토대를 되돌아보고 재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믿으며, 그 해답을 트랜스내셔널리티가 아니라 트랜스로컬리티에서 찾았다.
트랜스로컬리티가 유용하고 새로운 인식적 토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내셔널 층위에 결박되어 있는 경계의 의미를 유연화함으로써 무가치하거나 삭제되어버린 현상들을 재현해내고 월경과 이주의 각종 주체들을 역동적이고 다층적인 행위자로 복원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경계에 대한 재사유와 트랜스로컬리티
토마스 킹의 경계적 사유와 북미 원주민의 트랜스로컬리티의 문제?이유혁
1. 킹의 경계적 사유와 트랜스로컬리티-탈경계적?탈식민적 사유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
2. 킹의 경계적 사유의 특징적 양상들
3. 북미 원주민의 트랜스로컬리티-정신의 탈식민화를 위한 대안적 상상력을 지향하며
정신의 단일문화 너머의 유동하는 로컬리티?다이아나 브라이던
1. 서론-나는 내가 생각하는 곳에 존재한다.(월터 미뇰로)여기는 어디인가?(노쓰롭 프라이)
2. 내가 생각하는 곳에 내가 존재한다면,그곳은 어디인가? “여기는 어디인가?”(프라이)
3. 홈home
4. 정체성과 로컬리티-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5. 로컬을 다시 인식하기
6. 만일 “내가 생각하는 곳에 내가 존재한다면, 그곳은 어디인가?”-새로운 도시적 상상들
7. 결론-유동하는 로컬리티를 위하여
2부 트랜스로컬리티와 상상의 경계들
고향의식을 매개로 한 한국 로컬과 중국 동향마을의 트랜스로컬리티 양상과 비대칭성?조명기
1. 중국 동향마을의 발견과 트랜스로컬리티 개념
2. 동향마을의 트랜스로컬리티 양상
3. 트랜스로컬리티의 역설과 비대칭성
4. 글로벌?신자유주의의 우위성과 로컬리티의 굴절
중국의 도시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의 트랜스로컬리티에 대한 연구?예동근
1. 연길 시각이란
2. 트랜스로컬리티를 형성할 수 있는 지정학적 공간
3. 연길의 도시형성과 초기 트랜스로컬리티의 특징들
4. 만주국시기 연길의 로컬리티와 트랜스로컬리티
5. 트랜스로컬리티의 상실과 에스닉티 도시로 전환
6. 국경 넘는 이동과 트랜스로컬리티의 부활
7. 국경도시 연길을 회고하면서
3부 트랜스로컬리티와 이주민의 주체성
트랜스로컬리티와 정체성의 정치?문재원
―이주민 문화활동가의 미디어 활동을 중심으로
1. 트랜스로컬리티를 어떻게 문제화할 것인가
2. 트랜스로컬 주체의 실천 전략과 정체성 정치
3. 트랜스 주체의 문화번역을 기대하며
‘불법 체류’라는 경험과 트랜스로컬리티?이혜진
1. 이주노동의 의미
2. 한국에서의 노동적 삶
3. 일본에서의 노동적 삶
4. ‘단속’을 살아내기
5. 현재진행형의 이동성
제3부 트랜스내셔널 공동체
8. 분단, 전쟁, 그리고 완도군 소안면 사람들 / 박찬승
9. 재난 이후의 세계에 관한 문학적 상상 / 심정명
10. 일본의 해석개헌, 평화헌법, 동아시아 / 윤해동
11. 냉전기의 적과 동지, 그리고 벌거벗은 생명의 파톨로지: 전후 동유럽의 독일인과 유럽공동체 문제를 중심으로 / 이창남
초출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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