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저자인 마셜 살린스는 수렵채집 경제가 ‘생계경제’를 대표한다고 보는 경제학의 전통적인 사고방식, 즉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사유에서 벗어나 수렵채집 사회야말로 원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였음을 증명하고 본래의 모습을 복원하려 한다. 이 책은 경제인류학의 고전적 쟁점과 풍부하고 흥미로운 민족지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차적으로 인류학, 고고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경제사, 사학 전공자들의 교재나 연구서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신고전파 주류 경제학에 대한 인류학적 비판을 현재의 맥락으로 호출하면, 당대 금융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신화를 폭로하고 좀 더 인간 중심적인 경제 철학과 대안적인 세계관을 모색하는 데 의미심장한 지적 토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한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빈곤, 불평등, 폭력과 전쟁, 환경문제의 극복을 고민하는 광범위한 독자에게 풍부한 실증적 자료와 중대한 지적 비전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장원초적 풍요사회
제2장가족제 생산양식: 저생산의 구조
제3장가족제 생산양식: 생산의 강화
제4장선물의 영(靈)
제5장원시교환의 사회학
제6장교환가치와 원시교역의 외교수완
부록A: 호혜성과 친족거리에 관한 기록B: 호혜성과 친족등급에 관한 기록C: 호혜성과 부에 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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