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 책은 바우만이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 시리즈를 펴내기 전에 쓴 것이다(초판은 1976년에 나왔고, 2010년에 나온 개정판을 번역했다). 오래된 저작이지만, 전혀 옛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말들이 너무나 많다. 또 바우만의 사상의 흐름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바우만은 원래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연구하는 학자였고, 열렬한 사회주의자이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바우만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며, 또한 노골적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바우만의 현대성 분석과 소비사회 비판이 왜 시작되었고, 어디에서 나왔는지 그 맥락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 사회주의라는 ‘생동하는 유토피아’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탐험한다. 현대사회의 유토피아로서 사회주의의 역할을 분석하고,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반문화’로 제시하면서 오늘날의 사회주의가 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1. 유토피아와 현실 7
2. 유토피아와 현대사회 27
3.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반문화 67
4. 사회주의 유토피아의 구조 89
5. 유토피아와 상식 119
6. 사회주의 실험 143
7. 문화로서 사회주의 187
8. 변화와 연속성 213
9. ‘저 너머’, 또 한 번의 대담한 탐험 249
옮긴이의 말 267
미주 273
찾아보기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