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벤야민의 가장 왕성한 후계자인 아감벤의 여섯 번째 책. ‘호모 사케르’ 연작을 포함한 일련의 저작들이 정치철학적인 관점에서 현대의 인간 삶/생명이 처한 주권의 아포리아적 상황을 규명하려는 비평이론서에 가깝다면, 『도래하는 공동체』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삶의 형태/형식을 존재론의 관점에서 정식화하는 책이다.
전자의 저서들에서 부정성/수동성의 형태로 암시되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내지는 새로운 삶의 형식이 오히려 출발이 되는 저서에서 긍정성/적극성의 형태로 명시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이 이후의 다른 저서에서 방사되던 사유의 물줄기에서 거슬러 올라 시원에서 다시 재사유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목차
임의적 008
고성소로부터 012
예 018
자리 잡음 024
개체화의 원리 030
아죠 038
습성 044
악마적 050
바틀비 054
만회불가능한 060
윤리 064
딤(DIM) 스타킹 068
후광 076
가명 084
계급 없이 088
외부 094
동명이의 098
셰키나 108
톈안먼 116
단상 만회불가능한 것 122
2001년판 후기 어둠의 구원 148
옮긴이의 말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