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기숙 선생. <한겨레> 자료 사진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은 ‘송기숙의 문학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하소설 <녹두장군>과 장편 <암태도> 등을 쓴 고인은 5·18항쟁 당시 시민대책위 수습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1년을 복역했고, 5월항쟁 진상규명의 시금석이 된 <광주오월항쟁자료전집>(1990년) 간행을 주도했다. ‘송기숙의 사회적 실천’(염무웅 문학평론가·전 영남대 교수), ‘송기숙과 5·18’(오수성 전남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송기숙의 삶과 문학’(최현주 순천대 교수) 등 세 꼭지의 주제발표를 들은 뒤, 참석자들이 토론을 이어간다. 6개의 학술대회는 커뮤니티별로 이틀간 진행된다. 부문별로는 ‘5·18과 미래세대’(청년), ‘5·18 피해자의 현재와 트라우마’(피해자), ‘철학, 5·18을 만나다’(사회철학), ‘제노포비아와 제노사이드’(동포), ‘시민사회의 공론장’(시민) 등이다. 민병로 소장은 “많은 이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5·18항쟁의 ‘주체의 실천’을 지금의 커뮤니티, 지역사회, 국가와의 관계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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