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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커뮤니티 제7집] 북송대의 입양 습속에 대한 구양수의 견해 - 그의 복의(濮議)를 중심으로_이원석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72
등록일
2023-04-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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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북송대(北宋代)에 일어난 “복의(濮議)”는 영종(寧宗) 재위 기간 내내 전개되면서 관료 간의 치열한 정치적 투쟁으로까지 발전하였고 결론적으로 구양수(歐陽修)라는 북송대 사인(士人) 정치의 상징적 인물을 몰락시켰던 논쟁이었다. “복의”란, 영종의 친부인 복안의왕(濮安懿王)을 영종의 친부로 부를지 아니면 큰아버지로 부를지를 둘러싸고 일어난 논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 논쟁은 당대의 군왕과 신료가 초미의 관심을 기울였던 일대 사건이었으나, 근대의 연구자들 사이에는 영종과 황태후의 권력 투쟁에 사대부들이 동원된 결과 일어난 논쟁이라고 보거나 왕조의 통일성을 저해하는 당파 투쟁이었다고 하거나, 심지어 공리공담에 불과한 논쟁이었다고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 글은 구양수의 입론을 위주로 분석하여, 복의의 기저에 잠재된 정치ㆍ사상적 맥락을 재구성해 보고자 했다. 구양수는 영종이 의부(義父)인 인종(仁宗)을 부친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복안의왕을 “친(親)”으로 호칭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너무 몰인정하다고 주장했다. 종법적으로는 인종과 영종 사이의 부자 관계를 인정하되, 사적으로는 복안의왕과 영종 사이의 친부자 관계를 용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양수가 이렇게 주장했던 까닭은, 당대(唐代) 중후반기에서 오대(五代)에 걸쳐 유행했던 의부자(義父子) 현상의 사익적 동인과 그 체제 분열적 효과, 그리고 인륜 파괴의 후과를 목도하였기 때문이다. 의부자 관계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친부자 사이의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로를 억압하는 것은, 이익 실현을 위해 ‘의(義)’를 내세우는 허위의 세계로 사람을 타락시킬 수 있었고, 더구나 그런 유사가족적 조직은 장차 왕조의 통일 질서를 해체하는 맹아가 될 수 있다고 구양수는 우려했다.
 
주제어: 구양수, 복의(濮議), 입양, 의(義), 예(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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