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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커뮤니티 제5집] 공동체의 허상과 사랑의 이상: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사랑의 시대(The Commune)〉(2016)에 대하여_노연숙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63
등록일
2022-05-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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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이 글에서는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사랑의 시대(The Commune)>(2016)에 나타난 공동체의 허상과 사랑의 이상에 관한 문제를 살펴보고자 했다. 토마스 빈터베르그는 그의 전작인 <더 헌트(The Hunt)>(2012)에서부터 견고한 공동체 안에 자리한 균열과 불안을 선명하게 보여준 바 있다. 공동체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와 충돌했을 때, 공동체에 내재한 폭력성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랑의 시대>에서 더욱 적실하게 드러난다. 영화는 공동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희망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며, 공동체를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들과 허상을 있는 그대로 헌시한다. 영화는 공동체의 허점들을 폭로하는 데만 치중하지 않고 ‘진정한 공동체란 무엇인가’ 혹은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끝없이 제기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영화에서 공동체는 원리원칙이 없는 무질서한 상태로 출발한다. 영화 중간에 언급되는 무정부주의자들이 결국에는 질서를 추구했다는 논지가 무색할 정도로, 영화에서 구성된 공동체는 공동체라기보다 공동살림에 가깝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념을 표명하지 않았을 뿐, 이 안에는 공동체의 고질적인 문제들과 분극화의 요인이 되는 사안들이 중첩되어 있다. 이들의 코뮌은 역사적으로 예견되었던 공동체의 문제들을 보여준다. 동시에 공동체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하는 공동체의 기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감독이 제시한 해결 방안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개인 간의 사랑이 아니라 정치적인 사건으로서의 가능성을 잠재한 사랑이다. 영화는 공동체에 갇히지 않을 연대인 확장된 사랑을 말한다. 폭력적이고 냉혹한 공동체와 다른 미감적 공동체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랑은 소멸하고, 유토피아 또한 사라진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남은 것은 ‘공동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의 회귀뿐이다.
 
주제어 : 토마스 빈터베르그, <사랑의 시대(The Commune)>, 공동체, 유토피아, 사랑, 연대, 폭력성, 허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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